꼬일 대로 꼬인 정국 속 송영무·조대엽 임명 강행할까

<앵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간 대치 국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송영무 조대엽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를 이르면 오늘(11일) 결정할 것 같습니다. 현재로선 임명 강행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만약 임명을 강행할 경우 야당은 추경은 물론 여야 대치 상황이 파탄에 이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국회 재송부 시한이 어제로 끝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 두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국무회의나 다른 경로를 통해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분위기는 일단 임명 강행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명을 철회할 큰 흠은 없는 것 같다며 임명 강행을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꼬일 대로 꼬인 여야 대치 국면이 변수입니다.

추경안 예결위 심사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중재 노력에도 무산됐습니다.

여당은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예결위에 추경안을 단독 상정 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추경은 '타이밍'이라고 하는데 이번 7월 국회에서 하지 못하면 사실상 추경은 매우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

하지만 야 3당이 불참하면서, 심사를 시작하지도 못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송영무·조대엽 후보자) 임명이 강행된다고 한다면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7월 임시국회에서도 저는 파국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일부 참모진들은 정국 경색을 풀기 위해 낙마카드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걸로 알려져 대통령의 최종 결단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