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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붓는 장맛비에 사고 잇따라…잠수교 보행자 '통제'

<앵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역에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10일) 퇴근시간 무렵에도 집중호우가 쏟아져 금천구청역이 침수돼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한강과 임진강 유역의 수위도 불안한 상황입니다

먼저 정유미 기자가 피해 상황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젯밤 8시 25분쯤 서울 금천구에 있는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하행선 방향에서 신호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져 선로 일부가 물에 잠기면서 선로 아랫 부분에 있던 신호 감지 장치에 이상이 생긴 겁니다.

10분 동안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뒤따라오던 열차까지 모두 30분간 열차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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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 경기 여주 부근에선 빗길을 달리던 고속버스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31살 심 모 씨가 숨지고 다른 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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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 공지천에선 한 여성이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다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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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구간도 생겼습니다.

서울 잠수교는 한강 수위가 5.5미터를 넘어서면서 어젯밤 9시 20분부터 보행자 통행이 제한됐고, 0시 현재 수위는 5.9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임진강 한탄강댐 인근도 어젯밤 9시부터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서울 성동구는 밤10시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했지만 1시간 뒤 해제했습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지방은 오늘 새벽에도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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