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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살해 피의자, 이전에도 강도짓…"완전범죄 꿈꿨다"

<앵커>

경남 창원 골프연습장 납치 살해사건 피의자 심천우가 이미 여러 번 강도짓을 하고도 붙잡히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안 잡히는구나 하는 자신감이 붙어서 이번 일도 아주 계획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KNN 강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천11년, 경남 밀양의 한 금은방. 심천우가 공범들과 함께 주인을 폭행하고 36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았습니다.

일주일 뒤엔 경북 김천의 한 금은방에서 현금 100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금은방에서 떨어진 곳에 차를 두고 걸어서 이동했고 범행 장소를 사전 답사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잇따르는 범죄에도 검거되지 않자, 점점 대담해진 심 씨는 이번엔 완전 범죄를 꿈꾸며 납치 살인 행각을 벌인 것입니다.

경찰에 붙잡히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지인들을 범죄에 끌어들였습니다.

[임일규/창원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범행을 제의할 때 옛날에 금은방을 턴 적이 있는데 안 잡히더라. 우리도 이번에 안 잡힐 수 있다. 이런 진술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도내 강도 미제 사건을 분석해 여죄를 추가 수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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