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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평화협정 추진"…제재보다 '대화' 무게

<앵커>

여러 대통령들이 통일의 상징인 독일을 방문할 때 북한에 큰 제안을 내놨었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평화구상을 발표했습니다. 대화로 변함없이 오래 갈 수 있는 평화체제를 만들자는 게 핵심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독일 통일조약 협상장이었던 옛 베를린 시청에서 한반도 평화구상을 소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대한민국의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담대한 여정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북한의 화성 14형 미사일 발사를 무모한 선택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군사적 긴장의 악순환이 한계점에 이른 지금이 대화가 절실할 때라고 역설했습니다.

[대화의 장으로 나오는 것도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기회를 걷어차는 것도 오직 북한이 선택할 일입니다.]

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취임 후 처음으로 평화협정 추진을 공식 언급했습니다.

[북핵문제와 평화체제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으로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번 연설은 대북제재와 압박보단 대화에 훨씬 무게가 실렸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내용이 소폭 수정됐지만, 대화가 근본 해결책이란 새 정부의 기본 구상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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