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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략으로 맞붙는다…김세진-신진식, 사령탑 대결

<앵커>

김세진과 신진식,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신화를 이끌었던 전설의 쌍포가 이제는 지도자로 지략 대결을 펼치게 됐는데요, 두 사람이 만나 멋진 승부를 다짐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이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현역 시절 갈색 폭격기와 월드 스타로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두 사람은 삼성화재에서 10년간 한솥밥을 먹은 것을 비롯해 25년 넘게 우정을 쌓아왔습니다.

[김세진/OK저축은행 감독 : 후배라기보다 친동생 같아요. 같이 지내면서 허물없이 할 것 다 하고. 술·낚시·골프 다 가르치고.]

김세진 감독은 4년 전부터 OK저축은행을 이끌어왔고, 신진식 감독이 지난 4월 친정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프로팀 사령탑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신진식/삼성화재 감독 : (김세진 감독이) 먼저 뚫어주니까. 후배들이 들어왔잖아.]

[김세진/OK저축은행 감독 : 길을 아무리 뚫어도 본인 능력이 안되면 들어가지 못해.]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 모두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팀 재건이 두 사령탑의 공통적인 고민입니다.

[김세진/OK저축은행 감독 : 부상 선수들 회복하는데 꽤 시간을 투자하고 있어요.]

[신진식/삼성화재 감독 : (탈락에) 익숙하지 않았죠. 범실을 확 줄이려고 기본기 훈련을 많이 해요.]

선배 감독은 초보 감독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넵니다.

[김세진/OK저축은행 감독 : 지도자는 철학이 있어야 하지만, 고집은 있으면 안 된다. 이기는 사람이 강한 게 아니라, 살아남는 사람이 강한 거야.]

현역 시절 함께 들었던 우승 트로피를 두고 이제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습니다.

[정상에서 만납시다.]

[파이팅 합시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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