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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강우량이 하루 만에…日 기록적 물 폭탄에 피해 속출

<앵커>

일본 남부 규슈 지역에 어제(5일), 오늘 시간당 130mm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택가 도로가 거대한 강물로 변했습니다. 거센 물살이 다리를 무너뜨릴 듯 몰아칩니다. 도로를 달리던 버스 안으로도 벌건 흙탕물이 들이닥쳤습니다.

후쿠오카현 아사쿠라 시에선 어제 하루 7월 한 달 강우량의 1.5배에 이르는 514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일본 기상청 예보과장 :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큰비가 내렸고, 중대한 위험이 닥친 비상 상태입니다.]

각종 붕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한 중학교 건물은 지반이 무너지며 학생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철로와 도로가 끊어져 고립된 주민도 속출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라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44명이 실종됐습니다. 지역 주민 45만 명에게는 피난 권고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피난 주민 : 아이들이 처음에 울었고요, 아무래도 불안했던 것이죠.]

일본 정부는 경찰과 소방대원은 물론 자위대까지 모두 7천800명을 투입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 오전까지 또다시 최대 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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