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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맞아 제모하려다 피부염까지…부작용 피하려면?

<앵커>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이어서 제모에 신경 쓰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제모제를 사용할 때나, 피부과에서 제모 시술을 받을 때에도 부작용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 신경 쓰면 되는지 최우철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서울의 한 피부과. 여름철을 맞아 제모제를 사용해 제모를 하다 피부염 같은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이모 씨/직장인 : 더 까매진 것 같아서 거기서 제일 스트레스를 받았고, 간지러우니까 (힘들어요.)]

제모제나 제모왁스 주성분은 피부 성질에 따라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치오글리콜산이라는 화학물질.

때문에, 유럽에서는 피부에 24시간 테스트해본 뒤 사용하라는 안내가 의무화돼 있지만, 우리의 경우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진숙/한국소비자원 위해분석팀 과장 : 제모를 원하는 부위에 동전 크기만큼 발라 보고, 사용법에 따라 5~10분 후에 제거하고, 24시간 동안 부작용 반응이 있는지 확인하시고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피부과에서 받는 제모 시술도, 주의해야 할 부문이 있습니다.

시술용 레이저는 털 색깔과 같은 검은색을 주로 공격하기 때문에, 휴가철 일광욕 등으로 피부가 검어졌을 땐 시술 도중 미세 화상을 입을 위험도 커집니다.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 (피부가 검을 땐) 레이저가 털로 안가고 피부로 가게 되죠. 그러면 피부에 손상을 입고 물집이 생긴다거나 나중에 색소 침착이나 흉이 남을 수 있는 거죠.]

식약처는 제모 기능 제품에 대해 안전 관련 표시를 더 명확히 하도록 하고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치료비 배상까지도 의무화하는 등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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