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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과 함께한 1500년 역사…'아카펠라 원조' 합창단 내한

<앵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황의 전속 성가대인 시스티나 합창단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조금은 다른 느낌의 특별한 무대가 될 것 같은데요, 심우섭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미켈란젤로가 그린 세기의 걸작 최후의 심판, 그리고 천지창조.

14세기 프레스코 명화들로 둘러싸인 시스티나 성당에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교황과 함께해 온 이들의 역사는 1500년에 이릅니다.

시스티나 합창단이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3주년을 맞아 처음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팔롬벨라 몬시뇰/시스티나 합창단 지휘자 : 교황님의 음악을 한국에서 들려 드리게 돼 매우 기쁘고 가톨릭 본회와 한국 교회를 연결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합창단은 르네상스 시대에 지금의 형태를 갖췄습니다.

남성만 참여했던 당시 모습 그대로 성인 25명과 어린이 3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무반주 합창을 뜻하는 아카펠라는 원래 '성당에서'라는 뜻인데, 지금도 무반주 원칙을 고수합니다.

변성기를 지나지 않은 소년들이 소프라노를 맡습니다.

[로렌조 마리찌아/합창단원 12세 : 어렸을 때부터 무반주로 노래하는 연습을 많이 해 이제는 익숙해졌습니다.]

시스티나 합창단의 공연은 오늘(5일) 명동성당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광주 등 6개 도시에서 차례로 열립니다.

[시스티나의 노래를 듣는다는 것은 음악을 통해 인간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치 있는 경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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