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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까지 날아간다→대기권 뚫고 들어간다'…北 새 발표

<앵커> 

안정식 기자와 북한의 의도를 분석해보겠습니다. 안 기자 어서 오십시오. 조금 전에 또 북한이 발표한 소식이 있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에 북한 조선중앙통신으로 발표가 났는데요, 어제(4일) 진행된 ICBM 발사에서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 이렇게 북한이 주장을 하고 나왔습니다.

어제 북한이 발표 한 건, 정상 각도로 발사하면 미국까지 날려 보낼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는 건데 날아가긴 날아가지만 대기권에 들어가서 제대로 탄도가 떨어질지 확정은 안 됐는데, 북한이 오늘 대기권을 뚫고 들어갈 수 있는 능력까지 확보를 했다고 주장을 한 겁니다.
 
물론 검증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에 한미 정상회담을 가서 "대화를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왔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서 미사일을 쐈단 말이죠.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나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압박과 제재를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서 "우리는 대화에 무게를 싣겠다"라고 말하고 거기에 대해서 어느정도 동의를 받아왔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거기에 대해 전제가 있는데, '북한의 핵은 용납할 수 없다, 핵 폐기 쪽으로 가겠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한미 간의 의견 차가 없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북한이 '무슨 핵 포기냐, 우린 핵 포기 안 할 거다'라는 반발을 행동으로 보였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앞으로 대화 전망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우리가 남북관계의 복원을 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북한도 남북관계를 원하지만 핵에 대해서는 건들지 말라는 겁니다.

그래서 북한은 핵을 인정하고 남북관계 복원을 선택할 거냐, 미국을 선택할 거냐, 이렇게까지 말하는 상황인데, 북한의 그런 주장은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남북 관계 복원이라는 게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고 대화할 방법은 없어 보이는데, 결국은 원하는 게 뭐냐, 이 부분을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자>

김정은 정부는 핵과 미사일을 가지면 정권의 안정이 보장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권이라든가, 독재 체제, 이런 시스템을 유지한다면은 언제든지 국제사회의 표적이 될 수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국제사회의 표적은 되면서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만 고조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에는 김정은 정권이 국제사회와 같이 살 수 있는 체제로 변화하지 않는 이상 김정은이 생각하는 정권의 안정이란 있기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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