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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北, 레드라인 넘으면 韓·美 대응 알 수 없어"

<앵커>

우리 정부 입장에선 지난주에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화 주도권을 쥐기로 약속을 받아냈는데, 미사일로 대답을 받은 셈이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레드라인, 즉 한계선을 넘어설 경우 한미 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알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캐머런 전 영국 총리를 접견하고 있을 때, 북한이 ICBM 시험 발사를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한미정상이 합의한 평화적 방식의 한반도 비핵화 구상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레드라인을 넘어설 경우 한미 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알 수 없다면서 북한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도 북한 정권의 무모함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미정상회담 통해 북한이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을 촉구한 지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북한이 이러한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합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이 ICBM인지 확인하려면 며칠 더 걸릴 거라며 그 결과에 따라 대응이 달라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ICBM이라는 사실이 확인이 된다면, 지금까지의 압박과 제재에 대한 강도가 훨씬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과의 대화가 효력을 발휘할 지점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말해 당분간 한미 공조를 통해 압박과 제재에 집중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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