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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일부러 고각 발사 했다지만…비스듬히 쏘면 美 영향

<앵커>

어제(4일) 북한은 일본 영토에 떨어지는 것을 피하려고 미사일을 일부러 세워서 발사를 했습니다. 만약에 45도 정도로 비스듬히 쏜다면, 미국 서부까지 날아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화성 14형을 이번에도, 이른바 '고각'으로 쏘아 올렸습니다.

통상 45도 안팎인 발사 각도를 80도 가까이 세워서 쐈다는 의밉니다.

이 경우, 최고 고도에 따라 실제 사거리를 추정하게 됩니다.

이번 발사의 경우, 최고 고도는 2천8백 2km, 933km를 날아갔다고 밝혔습니다.

이 주장대로라면 정상 발사의 경우 사거리가 훨씬 늘어나는데, 전문가들은 9천 km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당장 가용 가능한 엔진이 무수단 엔진이니까, 탄도 무게에 따라 다른데, 8천에서 1만㎞ 정도 나온다는 거죠.]

지난 5월 발사한 화성 12형의 예상 사거리보다 4천km 이상 늘어났다는 분석입니다.

화성 12형은 5천에서 6천 km 정도의 사거리로 미국 서부는 물론 미 태평양 사령부가 있는 하와이까지도 닿지 않았습니다.

이번 발사의 경우, 모두 사정권에 들 수 있습니다.

탄두 소형화나 유도 능력, 궤도 재진입 등 다른 기술적인 요인들에 의문이 여전하지만, 사거리만 놓고 보면 분명히 위협적이라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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