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준서 재소환…"검찰, 증거 제시한 것 없다"

<앵커>

검찰은 국민의 당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어제(4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유미 씨에게 조작을 지시했는지를 계속 추궁하고 있는데 이 전 최고위원은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검찰에 다시 소환된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한 조사가 9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구속된 이유미 씨에게 제보조작을 지시했는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소환조사에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검찰이 조작 공모 혐의를 입증할 증거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서/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 (검찰에서) 증거 제시한 것 없습니다. (자택 압수수색도 했는데?) 없습니다.]

참고인으로 소환된 조성은 전 국민의당 비대위원은 이유미 씨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이 전 최고위원이 조작을 종용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성은/전 국민의당 비대위원 : (이 前 최고위원에게) 그냥 만들어 오라고 수차례 재촉을 받았다. 그래서 본인이 만들 수밖에 없었다. (이유미 씨가) 이렇게 저한테 토로를 했었습니다.]

검찰은 조사가 끝나면 이 전 최고위원을 귀가시킨 뒤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제보조작 사건이 마무리되는 대로 별도의 고발 사건 수사를 통해 문준용 씨 특혜채용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