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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보리 결의 준수하라" 촉구…북한 도발에 '당혹'

<앵커>

반대로 중국은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라고 촉구하는 원론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북핵 문제를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던 중국은 북한의 노골적인 도발로 상당히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지 말아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다시 강조했을 뿐입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탄도미사일 발사 활동을 진행하는 걸 반대합니다.]

이번 미사일이 ICBM이라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서도, 중국은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사실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미·중 관계가 악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북한이 도발한 데 대해 적잖이 당혹스러워하는 기색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미흡하다며, 중국 단둥은행을 독자 제재하고 타이완에 첨단무기 판매를 결정하는 등 중국을 몰아붙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핵 문제를 줄곧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해 온 중국의 입장이 난처해 질 수 있는 대목입니다.

중국은 특히 이번 주 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과 담판하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관련 뉴스를 속보로 전하고 있는 중국언론들은 가뜩이나 위태로운 한반도 정세에서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는 논평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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