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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 최우선 재확인…한국 '주도적 역할' 명시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첫 한미 정상회담은 북한 문제에서 뚜렷한 성과를 냈습니다. 미국은 한국의 주도적 역할과 대화 재개 노력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청와대는 두 정상 사이에 확고한 신뢰가 생겼다고 전했습니다.

첫 소식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정상회담을 가진 한미 양국 정상은 6개 항의 공동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먼저, 북핵 문제에 대해선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전략은 실패로 끝났다는 점을 공식화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는 끝났습니다. 우리는 한국, 일본과 더불어 전 세계 파트너들과 함께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이어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둔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하면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제재와 대화를 활용한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한국의 주도적 역할과 대화를 재개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열망을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다는 내용도 명시됐습니다.

최대의 압박을 강조해 온 트럼프 정부가 한국 주도, 대화 병행이라는 새 정부 대북 정책을 대폭 수용한 결과입니다.

두 정상은 또 한반도 안보 공약을 재확인하기 위해 외교·국방 2+2 장관회의와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을 통해 공동 성명 채택과 함께 한미 정상 간에 튼튼한 신뢰 관계를 쌓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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