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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몰카 꼼짝 마"…해수욕장에 탐지기 곳곳 배치

<앵커>

해마다 피서철이면 해수욕장에서 몰카 범죄가 극성입니다. 그래서 경찰이 올해부터는 몰카를 찾아낼 수 있는 탐지기를 곳곳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피서객 : 몰카 있으면 어떡하나 싶고 불안하죠.]

[피서객 : 화장실 같은 데 갈 때도 밑에 뭐 있나 보고….]

백사장을 어슬렁거리는 한 남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렌즈 탐지형 탐지기를 켜고 살피자 이 남성의 안경에서 몰카가 발견됩니다. 탐지기 렌즈가 몰카 렌즈를 포착한 겁니다.

경찰의 전파 탐지형 탐지기가 한 남성에게 접근하자 전파 수신 신호가 강해집니다. 휴대전화로 몰래카메라를 찍다 적발됐습니다.

화장실 벽면에 붙어 있는 메모지입니다. 렌즈 탐지기를 가동하니 메모지에 부착된 몰카가 반짝거리며 발견됩니다.

이 렌즈탐지형 카메라는 반경 8m 안에 있는 전원이 꺼진 카메라도 이처럼 식별이 가능합니다.

경찰청은 올해 처음으로 전파 탐지기 16대와 렌즈 탐지기 70대를 해수욕장과 대형 워터파크 등지에 배치했습니다.

또 화장실과 탈의실 등에 CCTV와 비상벨을 새로 설치해 성범죄 예방에 적극 나섰습니다.

[박근칠/해운대 여름경찰서장 : 비상벨 57개 신설 등 또 전국 최초로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활용해서 탈의실·화장실 등을 지속 점검하겠습니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몰카 범죄는 2천7백여 건으로 이 가운데 36%가 여름철에 집중 발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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