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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후 미용실行 '머리 자르고 변장'…치밀한 도주 행각

<앵커>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혐의로 공개 수배된 남녀 두 명의 최근 모습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짧게 자르고 치밀한 도주 행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전남 순천의 한 미용실입니다. 남녀가 CCTV 화면에 잡힙니다. 공개 수배된 31살 심천우 씨와 36살 강정임 씨입니다.

지난 24일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모습을 바꾸기 위해 미용실을 찾은 것입니다.

이들은 순천의 다른 상가에서도 포착됐습니다. 심천우는 머리를 짧게 자르고 왼쪽 귀 윗머리에 스크래치 두 줄을 냈습니다. 강정임도 단발로 잘라 광주에서 돈을 인출 할 때 찍혔던 모습과 달라졌습니다.

경남 함안의 야산으로 도주한 지 나흘째지만, 경찰은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주한 함안, 근거가 있는 진주와 마산을 벗어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주극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공개수배 뒤 30여 건의 제보가 들어왔지만, 결정적인 것은 아직 없습니다. 경찰은 달라진 모습을 토대로 새로운 수배 전단을 만들어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임일규/창원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시민들이 수배 전단을 꼼꼼히 살펴보시고 의심되는 분이 있으면 신고를 적극 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추가 범죄 우려가 높은 만큼 신속하게 신 씨와 강 씨를 검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용수 KNN, 화면제공 : 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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