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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가 달군 장진호 전투 추모…"희생, 헛되지 않았다"

<앵커>

어제(29일)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방문 첫 일정으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은 후 미국에서 당시 참전 용사들에 대한 추모 열기가 뜨겁게 일고 있습니다. 그동안 잊혔던 참전 용사들은 '자신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며 감격하고 있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새벽, 미 해병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장진호 전투 기념비 방문을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했습니다.

방문 전날에는 당시 영상과 함께 흥남철수 작전으로 이어진 장진호 전투의 역사를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유는 이 한 문장에 담겨 있습니다. "3년 후 미래의 대통령이 태어났다."

자신들이 주력이었던 장진호 참전 용사들의 희생이 한국 대통령의 탄생으로 이어진 걸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영상은 올라온 지 이틀 만에 조회 수 20만 건을 넘었고 수백 건의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당시 참전용사였던 해병대원의 손자 손녀와 가족, 그리고 일반인들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글을 남겼습니다.

[남편이 혹독한 한국 겨울에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어요. 그는 지금 천국의 문을 지키고 있어요.]

[아버지가 33개월간의 포로 생활 끝에 풀려난 뒤 지금은 병원에 계세요.]

한 참전용사가 직접 올린 댓글에는 장진호 전투의 주역이었다는 자부심이 가득합니다.

[한국은 민주주의와 경제적 성장을 이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어요.]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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