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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정상회담 본게임…사드 뺀 '북핵·FTA' 핵심 의제

<앵커>

서로 탐색전은 끝났고 이제 본게임만 남았습니다. 한미 정상 회담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30일) 밤에 열립니다. 앞서 상견례 분위기는 부드러웠지만, 정상회담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핵심 의제는 북핵과 FTA 문제인데, 어느 정도 수준의 합의가 나올지가 관심사입니다.

이한석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만찬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힘에 기반한 외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자존심이 매우 센 트럼프 대통령에게 만족감을 안겨주기 위한 준비된 발언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당선은 위대한 승리라며 화답했습니다.

이렇게 웃으면서도 오늘 밤 정상회담을 겨냥한 포석도 깔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면 위대한 대통령이 될 거라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직후 트위터에 새로운 무역 협정을 언급했습니다.

원하는 방향이 다를 수 있으니, 합의점을 찾는 과정이 녹녹지 않을 수 있습니다.

먼저 북핵 문제 보실까요.

문 대통령은 북핵 동결부터 폐기까지, 행동과 보상을 교환하는 단계적 접근법을 밝혔는데, 핵 동결이 대화의 입구라며 대화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옵션을 포함한 대북정책 마련을 지시하는 등 여전히 제재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FTA 역시 미국은 불평등 조약 수준이라고 개정 필요성을 주장하고, 우리는 서비스 수지를 포함하면 균형이 맞는다며 재협상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사드 배치 문제는 일단 핵심 의제에서 빠졌습니다. 사전 조율이 된 것으로 보이는데, 트럼프식 돌출 전략이 나올 수는 있습니다.

내일 새벽 두 정상은 함께 언론 발표를 합니다. 그리고 다음 달 6일 독일 G20 정상회의에서 아베 일본 총리와 함께 다시 만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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