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의회 방문한 문 대통령 "사드 번복 의구심, 버려도 좋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백악관 만찬에 앞서 미국 의회를 찾아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의구심은 버려도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은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 의회 방문, 현지 언론의 관심은 높았습니다. 취재진이 몰리면서 간담회 장소는 붐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러 의원님들께서 저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그런 성명을 발표해주셨습니다. 직접 와서 이렇게 만나 뵙게 돼서 더더욱 반갑고 고맙습니다.]

[폴 라이언/美 하원 의장 :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바라고, 양자 관계를 더 강화시키는 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각종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사드에 대한 질문에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기초한 합의로 전 정부의 합의라고 해서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고 공언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환경영향평가가 사드 배치를 번복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은 버려도 좋으며, "절차가 너무 늦어질 것이란 걱정도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국 역시 미국과 같은 민주국가여서 민주적, 절차적 정당성이 필요하고 촛불 혁명으로 그 요구가 더 강해졌다며, 환경영향평가의 정당성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미 의원들은 "감사하다, 만족스러운 답변"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본산인 미국 의회에서 민주적 절차라는 키워드로 미국 정치권의 의구심을 없애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위원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