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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에 '국빈급 예우'…사적 공간까지 안내한 트럼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형식상 공식 실무방문이지만, 국빈방문급의 예우를 받았다는 평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만찬장을 공개했고, 백악관의 사적 공간을 문 대통령에게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현지에서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 남쪽 현관에는 미 육해공 합동 의장대가 도열했습니다. 국빈 방문 급 예우입니다.

처음 대면한 두 정상의 옷차림은 미리 코드를 맞춘 건 아니었지만, 남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로 거의 같았습니다.

기념촬영을 마치고 들어갈 때 한 재미 한인 사진 기자가 인사를 건네자, 문 대통령은 여유롭게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님 환영합니다.) 네 고마워요.]

쪽빛 한복 차림의 김정숙 여사와 원피스 차림의 멜라니아 여사는 이동하며 영어로 가볍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애초 도착 장면까지만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백악관 만찬장도 공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가벼운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저도 대통령님처럼 가짜 뉴스로 좀 힘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재치있게 화답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님의 당선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나는 당선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만찬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사적 공간이어서 잘 공개하진 않지만 한번 둘러보지 않겠느냐며, 백악관 3층에 있는 개인 집무실과 링컨 룸 등을 안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적 공간에 외국 정상을 데려간 건 처음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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