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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준서 "안철수와 5분간 독대…조작 사실 몰랐다"

<앵커>

그런데 국민의당이 당 차원에서 제보조작을 밝히고 사과하기 며칠 전에 핵심인물인 이유미 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안철수 전 대표 측과 접촉을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안 전 대표를 만나서 검찰 수사와 관련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서, 이유미 두 사람의 지난 23일 카카오톡 대화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 측과 연락을 시도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이유미 씨에게 안 전 대표의 보좌관이었던 김 모 씨를 아느냐고 물으며 "안 대표님한테"라고 말합니다. 이유미 씨는 "안 전 대표와 직접 연락이 닿지 않느냐"고 되묻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인 24일, 이준서 씨는 안 전 대표를 만났습니다. 이준서 씨는 "이유미 씨의 요청으로 안 전 대표를 5분간 독대했지만, 고소·고발 취하 문제만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때까진 자신은 물론 안 전 대표도 '조작' 사실을 몰랐다는 겁니다.

하루뒤 25일, 이준서 씨는 이유미 씨에게 안 전 대표 정책비서 출신인 송 모 변호사의 연락처를 보냅니다.

검찰 수사가 조여 오는 시점에 왜 안 전 대표는 이준서 씨를 만났는지, 또 이유미 씨와 접촉 움직임이 있었는지 해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진상조사위는 문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을 폭로하기 나흘 전, 이준서 씨가 박지원 전 대표에게 관련 내용을 휴대전화 메시지로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당시 이 전화기를 비서가 갖고 있어 직접 보진 못했다고 진상조사위에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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