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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조작' 이유미 구속…"사안이 중대해 도주할 우려 있다"

<앵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유미 씨가 어제(29일) 구속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른바 윗선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당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은 어제 오후 7시 50분쯤 이유미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안이 중대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 씨는 지난달 국민의당이 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제기할 당시 제보 음성 파일 등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장실질심사 뒤에도 11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이 씨는 어젯밤 11시 20분쯤 검찰을 빠져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미/'제보 조작' 피의자 : (이 전 최고위원 메시지 공개한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 씨가 구속된 만큼 조작된 제보 내용을 넘겨받아 국민의당에 넘긴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에게 조작을 종용했거나 알고도 묵인했는지 캐물을 계획입니다. 이 씨와 다른 피의자들의 조사 상황에 따라 국민의당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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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씨 변호인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최측근 인사인 송 모 변호사가 소개해준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 변호사는 SBS 취재진과 만나 당에서 이번 사건을 조종하는 것 같은 인상을 줘 "당에 폐를 끼쳤다"면서도 이유미 씨의 진술을 당에 전달하거나 개입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씨 변호인 역시 어젯밤 국민의 당과의 연관성을 적극 부인한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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