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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오르고, 일자리 늘고…소비심리 6년 5개월 만에 최고

<앵커>

앞으로의 소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소비자심리지수가 6년 5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최근의 증시 호황으로 인한 영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김 모 씨는 최근 증시 활황 덕에 보유 주식 가격이 30%가량 오르면서 평소보다 씀씀이가 좀 늘었습니다.

[김 모 씨 : 주가 오르니까 덩달아 맛있는 것도 사 먹고 소비가 조금 늘었죠.]

한국은행 조사결과 소비심리지수는 111.1로, 6년 5개월 만에 최고로 올라섰습니다.

이 지수가 기준치 100을 넘으면 소비심리가 장기 평균 보다 낙관적이란 것을 의미합니다.

새 정부 출범으로 일자리가 늘고 경기가 활성화될 거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보유자산 가치가 늘어나는 이른바 '자산 효과'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말 사상 처음으로 2,300선을 돌파한 뒤 오늘(27일)은 2,400선에 바싹 다가섰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30만 명 대를 회복하는 등 일자리 사정이 나아지고 있는 점도 소비심리를 개선 시켰습니다.

일부 유통업체는 가전제품과 먹거리 중심으로 소비지출이 늘면서, 지난달 소비가 전년보다 7% 정도 늘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경제 전반의 온기가 확산하기 위해서는 재정지출 확대와 함께 기업의 투자와 고용이 활성화되면서 소득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소비심리가 본격적인 소비지출로 연결되려면 그동안 정체를 보여온 소득 증가가 실제로 나타나야 할 것으로 지적합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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