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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단거리 간판 김국영, 100m 한국 新…'10초 07'

<앵커>

육상 단거리의 간판 김국영이 남자 100미터 한국신기록을 이틀 만에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6번 레인에 자리 잡은 김국영은 바로 옆 7번 레인 선수가 부정 출발하는 악재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차분히 다시 출발선에 섰고, 출발 총성과 함께 빠르게 튀어 나갔습니다.

레이스 중반부터 선두로 나선 김국영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오른손을 번쩍 들며 신기록 경신을 예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기록 10초 07을 확인하자 크게 포효했습니다.

이틀 전 열린 전국육상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남자 100m 한국기록 10초 13을 넘어선 신기록입니다.

김국영은 당시 대회에서도 10초 07을 찍었지만, 초속 2.0m 이상의 바람이 불면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뒷바람' 규정으로 인해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그러나 이틀 만에 다시 10초 07을 기록하고 새역사를 썼습니다.

[김국영 / 광주광역시청 : 중후반 질주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뛰면서도 괜찮다고 생각했고, 후반에 밀고 들어가면 (한국) 기록이 나올 수 있다고 봤습니다.]

김국영은 오는 8월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 출전 기록인 10초 12도 통과해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육상 단거리의 간판인 김국영은 지난 2010년 전국육상선수권에서 10초 31을 기록해 1979년 고 서말구가 세웠던 한국기록 10초 34를 31년 만에 경신한 것을 시작으로 혼자서 한국기록을 다섯 번이나 갈아치웠습니다.

마의 10초 벽에 근접한 김국영은 한국 육상 사상 처음으로 9초대 진입을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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