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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60km 광란의 질주…'슈퍼카' 동호회원 무더기 덜미

<앵커>

몇억 원짜리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시속 260㎞까지 밟아 된 동호회 회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다른 운전자들이 위험해질 수 있는 짓이라서 벌금 정도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경적을 세 번 울리자 양옆의 차들이 동시에 달리기 시작합니다.

굉음에 가까운 엔진 소리를 내며 순식간에 최고 속력에 도달합니다.

제한속도가 시속 100km인 인천공항 고속도로에서 시속 260km로 내달립니다.

10여 대의 차량이 비상등을 켠 채 3차선 도로를 점거해 다른 차들은 접근할 수도 없습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장면이지만 과시하기에 바쁜 모습입니다.

이처럼 수도권 일대에서 광란의 질주를 일삼던 운전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3억 원대 람보르기니, 멕라렌 등 '슈퍼카'를 운전하는 동호회 회원들이었습니다.

서울 강남의 부유층 자제들인 이들은 30대 자영업자와 직장인들로, 슈퍼카를 뽐내기 위해 위험천만한 폭주를 일삼았습니다.

[최성민/서울 서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을 지정해요. 출발지점에 도착하면 가속을 해서 도착지점에 먼저 도착하는 (경주를 벌였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와 난폭운전 혐의를 적용해 37살 김 모 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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