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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핵 로드맵 제시…"조건 되면 평양 방문"

<앵커>

우리도 다음 주 한미정상회담이 예고돼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언론들과 잇따라서 인터뷰를 갖고 북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우선 현재 상태에서 멈춰 세운 뒤에 완전한 폐기로 가자는 2단계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제재와 압박만으로 북핵 문제를 풀 수 없다며 대화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미국 내 일부 우려에 대해선 한미 공동목표는 북핵 폐기라며 조건 없는 대화는 결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노라 오도넬/ 美 CBS 앵커 : 북한이 아무런 양보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시작하길 원하는데 북한에 굴복하는 것 아닙니까?]

[문재인 대통령 : 나는 아무런 전제조건 없는 그런 대화를 말한 적이 없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단계적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동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다음 2단계로 완전한 북핵프로그램의 폐기를 시도해야 합니다.]

또 조건이 되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며, 올해 안에 남북회담이 성사되길 기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이런 해법이 최대한 압박한 뒤 최종 해결은 대화로 한다는 트럼프 정부 기조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북 대화와 제재 병행이란 새 정부 대북정책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동의를 끌어내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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