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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무료 치킨 당첨되셨어요!"…청년의 착한 거짓말

SNS와 인터넷 검색어를 통해 오늘(21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지난 11일, 치킨집 배달 청년이 한 통의 주문 전화를 받습니다.

언어 장애가 있는 손님이 어린 아들에게 치킨을 사주기 위해 어눌한 발음으로 힘겹게 주문을 해왔습니다.

딱하게 생각한 청년은 자신의 사비로 치킨을 선물하기로 했는데요, 대신 손님이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묘수'를 떠올렸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착한 거짓말'입니다.

[오늘 7번째 손님으로 당첨되셨어요. 무료로 해 드릴게요.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훈훈한 감동의 주인공인 23살 정준영 씨는 당시 상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했는데요, 주문 당시 정 씨가 어눌한 발음을 이해하지 못하자 결국 초등학생 아들이 대신 전화를 받아 주소를 전달했고, 배달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모자가 반지하 집에 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거죠.

어려운 형편에도 어린 아들에게 치킨 한 마리를 사주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에 울컥한 정 씨는 치킨을 선물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손님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7번째 손님이라는 '착한 거짓말'을 곁들여서 말이죠.

이 사연이 큰 화제가 되면서 안양시청은 정 씨에게 '선한 시민상'을 수여했습니다.

안양시청 관계자는 정 씨가 평소에도 출퇴근이나 배달 도중 폐지를 줍는 노인들을 만나면 어김없이 리어카나 손수레를 밀거나 끌어주는 등 여러 선행을 베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는 정 씨에게 격려 장학금을 지급하고, 향후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누리꾼들은 '캬…결말까지 아름답다!', '착한 일을 하면 그에 맞는 보상을 받는 사회…아주 칭찬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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