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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北 중대 책임…잔혹한 처사 강력 규탄"

<앵커>

다음 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CBS 방송과 인터뷰를 했는데, 문 대통령도 웜비어가 숨진 건, 북한의 책임이 크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북한 인권 문제에 원칙대로 대응하면서, 미국 여론도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CBS와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뒤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 유족과 미국민들에게 위로를 표했습니다.

웜비어씨 에 대해 많은 부당하고 가혹한 대우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며 북한의 그런 잔혹한 처사를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북한에서 억류하고 있는 기간에 발생한 일이라며 사망에 이르게 된 아주 중대한 책임이 북한 당국에 있는 것은 틀림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북한이 아주 비이성적이고 합리적이지 못한 나라라는 사실에 인식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나라, 그런 지도자를 상대로 북한 핵의 완전 폐기라는 목표를 달성해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20일) 문 대통령은 웜비어 씨 유족에게 조전을 보내 위로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북한이 인류의 보편적 규범과 가치인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대단히 개탄스럽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과 미국 시민을 돌려보낼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내 여론을 감안한 대응이면서 북한 인권 문제에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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