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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덮친 불길…포르투갈 대형 산불로 61명 사망

<앵커>

유럽에 포르투갈에선 큰 산불이 나서 61명이 숨졌습니다. 거센 산불이 산속 도로를 덮치면서 인명피해가 커졌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타오르고, 연기가 온 하늘을 뒤덮습니다. 불길이 덮치고 지나간 도로에는 하얗게 타버리는 차량의 형태만 남아 있습니다.

현지 시각 그제(17일), 포르투갈 중부 페드호가우 그한데 지역에서 초대형 산불이 났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 : 정말 고통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불꽃이 터지면서 마치 불 폭풍같이 보였어요.]

포르투갈 정부는 현재까지 61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으며 사망자가 더 늘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토니오 코스타/포르투갈 총리 : 불행하게도 상황이 끝난 게 아닙니다. 바람의 영향 때문에 불길이 아직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순식간에 타오른 불길이 지나가던 차량을 덮치면서 인명피해가 커졌습니다.

조르제 고메스 포르투갈 내무부 장관은 "최소 16명이 화염에 갇힌 차 안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산불이 발생한 그한데 지역에는 소방대원 수백 명과 소방차 160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불길이 번져 숲 60곳을 추가로 태웠습니다.

이웃 스페인도 물 폭탄 비행기와 구조대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나무가 번개에 맞으면서 불이 시작됐고, 건조한 날씨와 폭염 때문에 더욱 번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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