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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낙마로 호기 잡은 野…쉽지 않은 인선·추경

<앵커>

이런 대치국면 속에서 다른 장관 후보자 청문회 통과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도 쉽지 않게 됐습니다.

이어서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안경환 후보자의 낙마로 호기를 잡은 야당은 추가 낙마자를 만들어내겠다는 기세입니다.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대상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조대엽 후보자는 음주운전에 이어 대주주와 사외이사로 있던 회사의 임금 체불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상곤 후보자는 논문 중복 게재와 교육감 때 측근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가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야당은 이를 협치 파기로 간주할 태세입니다.

[오신환/바른정당 대변인(어제) : 문 대통령의 독선적 정부 운영이 과거 불통 정부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다음 주 초 의원총회에서 대응 방향을 결정할 예정인데, 일각에서는 청문회 보이콧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은 일단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한 뒤 여론을 살펴보고 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민들에게 야당은 발목잡기 보이콧 정당, 아니면 말고 식 흠집 내기 정당으로 비치고 있습니다.]

청문 정국의 대치가 길어지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과 추경 예산안 처리가 표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경환 후보자 낙마에도 개혁 드라이브의 속도 조절은 없다는 게 여권의 입장이어서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의 정면 대치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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