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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법관 조재연·박정화 임명 제청…구성 다양화 시도

<앵커>

양승태 대법원장이 현재 비어있는 대법관 두 자리에 재야 변호사와 여성 법관을 임명해 달라고 대통령에게 제정했습니다. 서울대 출신의 남성 판사가 대부분인 대법관 구성에 다양화를 시도했다는 평가입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퇴임한 이상훈·박병대 전 대법관을 이을 차기 대법관으로 조재연 대륙아주 변호사와 여성인 박정화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임명 제청됐습니다.

22회 사법시험 수석합격자인 조 변호사는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덕수상고를 나와 한국은행에서 일하다 성균관대 야간부 법학과를 거쳐 판사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군사 정권 시절 소신 있는 판결로 '반골 판사'로 불렸던 조 대법관 후보는 93년부터 변호사로 일해왔습니다.

박정화 부장판사는 서울행정법원이 문을 연 뒤 첫 여성 부장판사를 지내는 등 사법부 내 여성 법관의 위상을 높여왔다는 평가입니다.

박 부장판사가 임명될 경우 5번째 여성 대법관에 이름을 올립니다.

남성 현직 고위 법관 대신 두 사람을 지명함으로써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를 꾀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판, 검사를 거치지 않은 순수 재야 출신으로 유력한 대법관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김선수 변호사는 이번에도 임명 제청 후보에 들지 못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들 두 후보의 제청을 받아들여 국회에 임명 동의를 구하면 국회는 청문회를 거쳐 동의 투표를 하고 여기서 가결될 경우 대통령이 대법관으로 임명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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