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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법자' 논란 안경환, 퇴학 면한 아들 서울대 입학 의혹도

<앵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새로운 의혹들이 계속 쏟아지면서 자격 논란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허위 혼인신고처럼 법을 어긴 게 공개된 상황에서 다른 부처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을 맡을 수 있냐는 비난 여론이 거셉니다.

이어서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입장발표 후 이어진 질의 응답은 영상 녹화 없이 이뤄졌습니다.

허위 혼인신고 자체가 범법 아니냐는 지적에, 안 후보자는 "당시 형사 제재로 이어지진 않았다"면서, "만약 형사 제재를 받았다면 법무부장관은 될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기고문을 통한 과거 음주운전 경험 고백에 대해서도 적발되진 않았던 만큼 문제 될 게 없다며 장관 후보자로서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적 처벌은 받지 않았다는 점을 유난히 강조한 겁니다.

하지만, 다른 부처도 아닌 법무부 수장으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거셉니다. 허위 혼인신고의 경우 사문서 위조, 사인 등의 위조, 부정 사용 등의 범법 행위라는 겁니다.

한 법조계 인사는 "당시에는 운 좋게 모면했지만, 형사 처벌을 받았다면 애초 국립 서울대 교수도 될 수 없었다"며, 검찰 개혁을 말할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고교 때 간신히 퇴학을 면한 아들이 서울대에 수시모집으로 입학한 배경을 놓고도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고교 생활기록부에 징계기록이 있는 경우 일반적으로 서울대 수시 전형 합격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논란거리들이 꼬리를 물면서 안 후보자가 과연 청문회까지 갈 수 있을지, 회의적인 목소리가 많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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