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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이불 털다 300만 원도 훨훨…주인 찾아준 초등생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이불 털다…' 입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종암경찰서에 돈 봉투를 든 초등학생들이 찾아와 돈의 주인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는데요, 봉투 안에는 5만 원짜리 지폐 수십장이 가득했습니다.

동네 놀이터에서 마구잡이로 흩뿌려진 돈을 발견한 아이들은 망설임 없이 '경찰서에 갖다 주자'고 의견을 모았고 함께 돈을 주워 온 겁니다.

경찰이 해당 아파트를 하나, 하나 방문한 끝에 돈의 주인 A 씨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A 씨는 그날 오전, 유독 날씨가 좋아 베란다에서 안방 이불을 팡팡 털었는데 문제는 그 이불 안에 에어컨을 사려고 은행에서 뽑아뒀던 현금 30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넣어 놓은 걸 깜빡했던 거죠.

결국, 먼지와 함께 돈도 팡팡 날아가 놀이터에 떨어졌고, 아이들에게 발견된 겁니다.

돈 봉투를 넣어둔 사실도, 잃어버린 사실도 모르고 있던 A 씨는 너무나 고마워했는데요, 서울 종암경찰서는 돈을 되찾아준 숭인초등학교 6학년 조용훈, 김태민 군과 3학년 이지윤, 고은서 양에게 상장을 전달했습니다.

누리꾼들은 '3만 원을 주워도 가질까 말까 고민하는데… 300만 원…', '진짜 기특하고 대단하다. 착하기도 하지!',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나는 10년째 이불을 털지 않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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