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러시아 체첸 공화국의 남성 두 명이 성 소수자란 이유로 경찰에 구금당해 고문을 받았다는 사실을 최근 언론에 폭로했습니다.
두 남성은 지난 2월과 4월 각각 체첸 지역에서 경찰에 붙잡힌 뒤 최근 어렵게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경찰이 손발을 철사로 묶은 뒤 전기 고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람잔 카디로프 체첸 공화국 대통령은 "체첸엔 성 소수자가 없기 때문에 그런 인권 유린은 없었다"며 부인했는데, 이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 시민단체는 체첸에 있는 100명의 성소수자에게 연락해 40명 이상을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