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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야구장서 의원 향해 자동소총 난사…'증오 테러' 무게

<앵커>

미국에선 여당인 공화당 원내총무가 총에 맞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자선 야구경기 연습을 하던 중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증오해온 한 남성이 자동소총을 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시간 어제(14일) 오전 7시 워싱턴DC 인근 알렉산드리아의 한 야구장에서 한 백인 남성이 자동소총을 난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야구장엔 공화당 의원과 보좌진 10여 명이 모여 있었고, 스칼리스 공화당 원내 총무 등 5명이 범인이 쏜 총에 맞아 다쳤습니다.

의원들은 내일 예정된 의원 자선 야구대회를 앞두고 워싱턴DC 인근의 이곳 야구장에서 마지막 야구 연습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경호 중이던 의회 경찰과 범인 간에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플레이크 / 美 하원의원 (공화) : 총격이 10분 정도 계속됐습니다. 수십 발의 총탄이 머리 위로 오갔습니다.]

범인은 경찰의 총을 맞고 체포됐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범인은 일리노이주에서 건축 관련 일을 하는 66살 호지킨슨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 당시 민주당 버니 샌더스 후보의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적이 있으며,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트럼프와 일당을 파괴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어 비극적 사건, 아주 끔찍한 공격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경찰은 호지킨슨 단독의 증오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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