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기준금리 또 인상, 한국과 같아져…"보유자산도 축소"

<앵커>

미국 중앙은행이 올 들어 두 번째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미국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같아졌는데, 외국인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빠져나가지 않을까 지켜봐야될 상황입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중앙은행이 미국 경제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난 3월에 이어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올 들어 두 번째, 지난해 12월 이후 세 번째입니다.

16년 만에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한 견고한 노동시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경제가 양호한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재닛 옐런 / 미 중앙은행 의장 : 경제가 계속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완전고용과 물가 목표치를 향해 가며 좋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 2%에 못 미치고 있는 점은 일시적 현상으로 진단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과 한국의 기준금리는 같아졌습니다. 올해 세 차례 금리인상 전망도 유지됐습니다.

9월, 또는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리고 한국의 기준금리가 동결된다면 금리 역전현상이 일어납니다.

미 중앙은행은 또, 4조 5천억 달러에 이르는 보유자산 매각을 연내에 시작해 앞으로 몇 년간 시중에 풀린 돈을 걷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점진적으로 재투자를 줄이고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 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입니다.]

점진적이고 예측가능한 수준에서 재투자를 줄이거나 보유 자산 매각을 시작하겠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된 상황에서 자산 축소가 시작되면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더 높았던 지난 2005년 8월부터 2년간 국내 증권 시장에서는 19조 7천억 원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 나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