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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침통한 귀국'…협회 "슈틸리케 거취 논의한다"

대표팀 '침통한 귀국'…협회 "슈틸리케 거취 논의한다"
<앵커>

대표팀은 조금 전에 침통한 표정으로 귀국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질될 전망입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들은 고개를 떨군 채 돌아왔습니다.

팔에 깁스를 한 손흥민은 말없이 병원으로 향했고,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의 거취를 기술위원회에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울리 슈틸리케/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가 보여준 결과가 좋지 않다는 건 잘 알고 있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고된 참사였습니다. 최종 예선 내내 뻔한 전술로 졸전을 거듭했고, 선수들의 호흡도 엉망이었습니다.

모두가 위기를 말했지만, 슈틸리케 감독과 축구협회는 핑계만 댔습니다.

[이용수/기술위원장 (지난 4월) : 상대하는 모든 팀은 2~3주 이상 준비하고 우리는 대부분 2~3일 훈련하고 경기를 치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15일 전에 선수단을 조기 소집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결전을 앞두고 치른 이라크와 평가전은 정작 카타르전에는 쓰지 않을 쓰리백 전술과 선수들만 실험하며 헛되이 날려버렸습니다.

협회는 결국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뒤에야, 뒤늦게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독 거취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하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경질이 유력한 가운데, 일단 정해성 수석 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긴 뒤 새 사령탑을 영입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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