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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시간에 번진 '고층 불기둥'…우리는 문제 없나

<앵커>

런던 화재를 보면서 어떻게 저 높은 건물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인 것인지, 또 우리나라에도 고층 아파트가 많은데 괜찮은 건지, 걱정한 분 많으실 겁니다. 이런 궁금증을 저희가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그 내용을 이성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먼저 외벽에 완벽한 방염 처리가 안 됐을 가능성을 지적합니다.

[백동현/가천대 소방공학과 교수 : 오래된 건물 같은 경우에는 방염 처리 기준이 없었을 때고요. 건물이 오래됐기 때문에 내장재가 목조로 많이 되었을 것 같고요.]

건물 내외부 온도 차 때문에 불이 위로 빠르게 번지는 '연돌 효과'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형두/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 : 굴뚝 효과·연돌 효과라고 그러는데, 아래층보다는 위층이 기압이 낮을 거 아닙니까. 온도가 높다 보니까. 순식간에 화염이 상부로 번져요.]

우리나라의 경우 30층 이상 초고층에만 적용되던 외벽 불연재 사용 의무화를 2년 전 6층 이상 건물로 확대했지만, 신축 건물에만 적용됩니다.

[공하성/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2015년부터는 6층 이상 건축물에 대해서 건축물 외벽에 불연재를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소급 적용되지 않아서 화재가 급속도로 확산 될 수 있습니다.]

고층 건물용 소방사다리차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박재성/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소방사다리차 같은 경우 15층이나 16층밖에 도달을 못 해요. 52m 정도밖에 못 올라가니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소방사다리차는 아파트 23층 높이에 도달할 수 있는 68m인데 부산시가 유일하게 1대 보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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