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론전 나선 트럼프 "코미, 정보 유출 만연…매우 비겁"

<앵커>

미국에서는 코미 전 FBI 국장의 폭로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전에 한창입니다. 자신이 수사를 중단하라는 압박을 넣었느냐보다, 코미가 기밀을 유출했다는 쪽으로 관심을 바꾸려고 시도 중입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 압력을 폭로한 코미 전 FBI 국장을 비겁한 정보 유출자로 몰아세웠습니다.

코미의 정보 유출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만연한 것이라며 매우 비겁한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제 기자회견에서는 코미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의회에 출석해 증언하는 것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러시아와 공모도 사법방해도 없었습니다. 코미는 기밀 유출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야당인 민주당에 대해서도 그들은 방해꾼에 불과하다고 각을 세웠습니다.

진실 공방이 이렇게 어느 한 쪽은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는 수위까지 올라가면서, 여야 정치권의 대립도 한층 첨예해졌습니다.

[맥대니얼/美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 :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의 종결을 요구합니다. 지금까지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레고리 믹스/美 하원의원 (민주) :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거짓말을 해왔습니다. 그는 검증된 거짓말쟁이입니다. 이건 팩트입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내통의 또 다른 당사자로 의혹이 제기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내일 의회 청문회에 출석하기로 해 세션스의 증언 내용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