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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함께 가자" 文, 야당에 제안…각 반응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에 이달 말 한미정상회담에 함께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인사 청문회 놓고 대치 중인 야당에 손을 내민 건데, 야당이 이 손을 잡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9일) 여당 지도부와의 청와대 만찬에서 한미 정상회담 수행단에 야당 의원들을 포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을 공식수행단이나 특별수행단에 포함 시켜 역대 정부와 달리 '실질적인 동행'이 될 수 있도록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런 제안은 인사청문회 대치 정국 속에서 야당의 협조를 구할 방안을 논의하던 중 나온 겁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내치뿐만 아니라 외치도 야당과 협치 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거라고 밝혔습니다.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청와대가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통해 먼저 협치의 진정성을 보이라는 겁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청문회 정국과 모든 것이 연계돼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청문회 정국이 제대로 잘 풀려서 한미정상회담도 빨리 해결되기를 기대합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외교 안보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동행 제안을 검토할 수 있단 입장입니다. 그러나 부적격 후보자들의 인준 문제와 연관지어선 안 된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정상회담 동행 제안은 청와대 정무수석과 여당 원내대표를 통해 모레쯤 야당에 공식 전달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최진화, CG : 박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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