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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음료' 빨대로 잡는다…美 여고생들 기발한 발명

<앵커>

술이나 음료수에 최음제를 몰래 타서 마시게 한 뒤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여고생들이 이런 범죄를 막을 수 있는 기발한 발명품을 내놓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옆자리에 있는 여성 몰래 환각 성분이 든 마약을 술잔 속에 타는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실제로도 지난 2012년 술에 최음제를 타서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연예기획사 대표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성범죄들이 잇따르면서 한 대학의 경우 여학생들에게 조심하라는 경고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10대 여고생 세 명이 술이나 음료수 안에 마약이나 마취제가 녹아있는지 간단하게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바로 이 빨대입니다. 일반 술이나 음료수에 빨대를 넣게 되면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반면 마약이나 마취제가 들어있을 경우엔 빨대 끝부분이 파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성범죄 예방 빨대' 개발 여고생 : 빨대가 세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겁니다. 이 빨대를 사용하면 많은 여성들이 위험한 상황에서 성범죄 피해자가 되는 것을 막아줄 겁니다.]

성폭력으로 피해를 당하는 여성들이 어떻게든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빨대 개발에 나섰다는 게 학생들의 설명입니다.

['성범죄 예방 빨대'개발 여고생 : 예방 차원에서 빨대를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면 됩니다. 몸에 해로울 게 없으니까 안심해도 됩니다.]

여고생들은 이미 특허도 신청한 상태로, 성범죄 예방 빨대를 조만간 상품화해서 시중에 판매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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