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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선 출구조사 "보수당 과반 확보 못 해"…메이 힘 잃나

<앵커>

영국에선 간밤에 총선이 있었습니다. 브렉시트를 주도한 집권 보수당이 압승할 줄 알고 조기 선거를 추진했는데, 출구조사 결과 과반이 안 돼서 안 하느니만 못한 일이 됐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 650개 선거구 투표소에서 시작된 조기 총선투표가 잠시 전 우리 시각 6시에 끝났습니다.

투표 마감과 동시에 방송사들이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집권당인 보수당은 314석, 제 1야당인 노동당은 266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수당은 제 1당은 차지했지만,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하고 오히려 현재 의석수 보다 16석이 줄어든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구조사대로라면 테리사 메이 총리는 본격적인 브렉시트 협상을 앞두고 책임론과 함께 리더십에 상처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총선은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협상을 앞두고 의석을 늘려 강력한 협상권을 가지기 위해 지난 4월 의회에 요청하면서 치르게 됐습니다.

반면 제1 야당인 노동당은 현 의석보다 30석 넘게 의석을 확보해 브렉시트 협상에 있어 EU단일시장과 관세 동행 혜택은 유지하는 이른바 소프트 브렉시트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집권 보수당은 최근 복지공약 실패와 잇따른 테러 등 악재가 겹치면서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정확한 여·야의 의석 분포는 경합 선거구들의 결과가 나오는 우리 시각 오전 11시가 지나야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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