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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억 배임 혐의' 유섬나 구속영장 청구…오늘 영장심사

<앵커>

유병언 씨에 첫째 딸, 유섬나 씨에 대해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9일) 오후에 심사를 거쳐서 결정됩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도피 3년여 만에 한국으로 강제 송환된 유섬나 씨에 대해 검찰이 어젯밤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유 씨는 그제부터 이틀 동안 이어진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섬나/그제 : 일한 대가로 보수를 받은 것 외에는 아무것도 횡령하거나 배임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유 씨가 46억 원대의 배임을 저질렀다고 봤습니다.

유 씨가 '모래알디자인'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청해진해운 계열사로부터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25억 원을 받아 챙기고, 이 회사 자금 21억 원을 자신의 또 다른 회사와 동생 유혁기 씨 회사에 부당지급했다는 겁니다.

유 씨는 당초 490여억 원에 이르는 횡령과 배임, 그리고 수억 원대의 세금 포탈 혐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와의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검찰은 프랑스 당국이 송환 결정을 내린 데 근거가 된 40억 원대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유 씨의 영장 심사는 오늘 오후 2시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에 적시된 것 외에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해 프랑스 동의절차를 거쳐 기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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