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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사중단 지시 없어, 기밀 대화 유출을 수사해야"

<앵커>

코미 전 국장의 말이 맞다면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겁니다. 당연히 대통령 측은 코미의 말이 사실이 아니고 오히려 대통령과 기밀대화를 유출한 걸 수사해야 한다고 반격했습니다.

이어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인인 카소위츠는 대통령은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포함해 누구에 대한 수사도 중단하라고 지시하거나 제안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카소위츠/트럼프 美 대통령 개인변호인 :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대선개입 의혹수사를 방해한 적이 결코 없습니다.]

또 코미에게 충성심이 필요하고 충성심을 기대한다고 말한 적도 결코 없다며 충성맹세 주장도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미가 대통령과의 기밀대화를 담은 메모를 친구에게 유출한 것을 시인했다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증언 직후 가진 연설에서 증언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싸워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들이 거짓말하고 방해하고 증오와 편견을 퍼뜨릴 것이지만, 옳은 일을 하는데 물러서지 않을 겁니다.]

백악관도 거들었습니다. 허커비 수석부대변인은 트럼프가 수사중단 압력을 행사하고 거짓말을 했다는 코미 증언에 대해 대통령은 거짓말쟁이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코미와 트럼프 대통령 측이 전면에 나섰지만 핵심 대화내용을 놓고 양측이 여전히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어 진실공방은 장기화될 공산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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