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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재확산 조짐에…정부, 소규모 농가 닭 모두 사들인다

<앵커>

조류인플루엔자의 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인데요, 정부는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우선 관리가 어려운 소규모 사육농가의 가금류를 모두 사들이고 AI가 발생한 지역에 있는 닭과 오리는 산 채로 반출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이틀간 농가 5곳에서 AI가 잇따라 발견된 전북 지역입니다.

발생한 곳을 돌아보니 대부분 토종닭 열 마리가량 기르는 작은 농가들입니다.

많이 길러봐야 100마리입니다.

전통시장에서 토종닭이나 오골계 새끼를 사 와서 키운 뒤 직접 잡아먹거나 남은 걸 내다 파는 정도입니다.

평상시 제대로 소독하지 않는데다 어디서 사다가 어디로 파는지 기록을 남기지 않다 보니 AI가 발생하면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문정진/토종닭협회장 : 집에 귀한 손님이 오면 사육했던 닭을 대접하는 문화 전통이 있다 할지라도 질병이 오게 되면 전체 산업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렇게 관리 사각지대에 있었던 100마리 미만의 소규모 농가에 대해 정부가 일괄 수매라는 강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감염 위험이 큰 곳의 가금류는 모두 살처분하고, 나머지는 냉동해 비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AI 발생 지역 내에 있는 살아있는 가금류의 반출을 오늘(8일) 0시부터 금지한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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