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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완주서도 AI…중간 매개체 통한 '교차 감염' 추정

<앵커>

AI가 전북 지역 여러 곳에서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최초 발생 농가와 직접 닭을 거래한 적이 없는 곳들이어서 중간업자 등을 통해서 병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추가로 AI 감염이 확인된 전북 익산의 토종닭 농가입니다.

이곳에서 키우던 토종닭 18마리가 지난주 두 차례 걸쳐 폐사하자 농장주가 신고했는데 검사 결과, H5형 AI로 확인됐습니다.

어젯(6일)밤에는 인근 지역인 완주에서도 소규모 농가에서 AI 의심사례가 발생했습니다. AI 간이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익산과 완주의 경우 이번 AI의 발원지로 꼽히는 전북 군산의 오골계 농장과 직접 거래가 없던 곳이라는 점입니다.

유통상을 거쳐 판매되는 과정에서 중간 매개체를 통한 간접 접촉, 즉 교차오염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교차 오염으로 감염됐다면 확산 경로가 늘어 감염 범위가 훨씬 넓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북 군산 농장에서 기르던 오골계 6천 9백 마리 가운데 160마리는 어디로 팔려나갔는지 경로를 찾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전국 동시다발 AI'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방역 당국은 어제까지 가금류 15만 8천 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오늘 0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 가금류 농장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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