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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섬나, 3년 도피 생활 끝에 강제소환…오늘 오후 도착

<앵커>

파리에서 도피 생활을 해오던 유병언 씨의 첫째 딸 섬나 씨가, 지금 강제송환되는 비행기에 타서 우리나라로 오고 있습니다. 오후에 도착하면 바로 검찰로 가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파리에서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리 중심가 샹젤리제 인근에 있는 고급 아파트입니다.

세월호 실소유주였던 유병언 씨의 장녀 섬나 씨가 세월호 참사 직후 소환요구에 불응한 뒤 3년간 도피 생활을 한 곳입니다.

유 씨는 현지시간 6일 오전 이곳에서 프랑스 경찰에 체포돼 송환절차에 들어 갔습니다.

이에 앞서 프랑스 최고 행정법원은 지난 1일 유 씨가 프랑스 정부의 한국송환 결정에 불복해 청구한 소송을 각하했습니다.

프랑스 법원은 한국의 재판이 정치적인 재판이며 이는 인권 침해라는 유 씨의 주장이 근거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 씨는 오늘(7일) 새벽 국내에서 파견된 검찰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정유라 씨 송환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은 국적기안에서 유 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유 씨는 아버지 소유 세모그룹 계열사로부터 컨설팅비 48억 원을 받는 등 모두 492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섬나 씨는 오늘 오후 3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인천지검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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