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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달부터 '장기이식 비용' 환자 부담 줄인다

<앵커>

다른 사람의 장기를 얻어서 이식수술을 받을 때, 지금까지는 수술비를 억대까지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부가 다음 달부터 수술비를 지금의 10분의 1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형 씨는 두 달 전 뇌사자의 간을 이식받아 건강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이재형/지난 4월 간 이식 : 간경화에서 간암으로 와서. 간이식을 한 거예요.]

뇌사자의 장기를 꺼내 이식받기까지 든 총비용은 1억 3천만 원, 건강보험을 적용받아도 개인적으로 3천800만 원을 내야 합니다.

[황 신/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소장 : 큰 수술이 되다 보니까 비용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아직 까지도 본인이 직접 내야 하는 부분이 상당히 있습니다.]

다음 달부턴 이런 부담이 크게 줍니다.

보험 적용이 안 돼 이씨가 오롯이 부담했던 장기 이식 적합성 검사비, 기증자 뇌사판정비, 장기 보관비 등 380만 원 가운데 53만 원만 내면 됩니다.

관련 비용에서 수혜자는 7~14%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건강보험이 책임지기 때문입니다.

또, 수혜자가 내야 했던 공여자의 장기 적출 수술 비용도 건강보험이 전부 부담합니다.

[정통령 과장/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 값비싼 약제를 포함해서 비급여 부분이 남아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한 부담을 낮춰 드릴 수 있도록 건강보험을 적용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이뤄진 뇌사자 장기 이식은 2천300여 건, 정부는 개인 부담이 준 만큼 장기 이식이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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