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프간 최악의 폭탄테러…저수탱크에 1.5t 폭발물 사용

<앵커>

아프간 수도 카불에 대사관이 모여있는 지역에서 대형 폭탄테러가 나서 90명이나 숨졌습니다. 우리 국민의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거대한 연기 기둥이 하늘로 치솟고, 뿌연 연기가 도시를 뒤덮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각국 대사관이 들어선 외교단지에서 출근 시간대 차량 폭탄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집채만한 웅덩이가 패이고 차량 50여 대가 파괴될 정도로 위력이 컸습니다.

AFP통신은 저수탱크 트럭에 1.5톤의 폭발물이 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90명이 숨지고 400명이 다쳤는데 2001년 탈레반 축출 이후 최악의 인명피해입니다.

[세디키/아프간 TV 직원 : 도와줄 사람이 물론 경찰조차 없어요. 차 안에 사람이 살아 있는데 문을 열 수가 없습니다.]

폭발 지점에 위치한 독일 대사관의 전면이 파손되는 등 각국 대사관이 피해를 봤습니다.

테러 현장에서 700m나 떨어진 한국대사관도 유리창이 깨지고 가건물 지붕이 내려앉았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고 현지 교민 25명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프간 탈레반이 범행 배후를 부인한 가운데 범아랍권 방송인 알마야딘 TV가 IS가 자신의 소행을 주장했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IS는 자신의 선전 매체에 이번 테러와 관련해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