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文 "사드 누락 조사는 국내적 조치…기존 결정 바꾸지 않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만나서 이번 조치가 기존 배치 결정을 바꾸려는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사드를 배치하는데 절차적 정당성을 밟는 거라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미국이 이해해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민주당 더빈 상원 원내총무와 만난 자리에서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조사는 전적으로 국내적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기존의 결정을 바꾸려거나, 미국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

사드 배치는 북핵 위협 대비를 위해 한미가 공동결정한 것으로, 정권이 교체됐다고 결정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사드 배치 과정에 국회에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지난 박근혜 정부가 미국의 요청도, 협의도, 결정도 없었다는 입장으로 일관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배치한 것에 국민들은 충분한 설명을 원하다고 말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절차적 정당성을 밟아야 한다는 것이며 이것을 위해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미국이 이해해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문 대통령은 또 국회 논의 이전에 환경영향평가를 거쳐야 하고, 시간이 소요돼도 치러야 할 민주주의 국가의 비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과 외교적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드 반대 자체 때문이기도 하지만, 중국에 대한 사전 설명 절차가 빠졌기 때문이라며, 미국도 중국에 대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